태화강변 산책로에서 천연기념물 하늘다람쥐 서식 확인
울산시는 태화강 중류 강변 산책로에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이급인 하늘다람쥐 2개체의 서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태화강 중류 강변 산책로에서 하늘다람쥐 2개체가 서식하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늘다람쥐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이급으로 보호받는 동물이다.
자연환경해설사 이찬숙 씨는 9월 9일 오후 2시경 산책로에서 딱따구리 구멍을 살피던 중 하늘다람쥐를 발견해 사진으로 기록했다. 이후 시민생물학자 윤기득 사진작가는 17일과 23일 해 질 무렵 현장을 찾아 하늘다람쥐 2개체가 둥지 구멍을 오가는 모습을 영상으로 기록했다.
한반도야생동물연구소 한상훈 박사는 사진과 영상을 바탕으로 두 개체가 암수일 가능성이 있으며 번식과 관련된 행동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아직 새끼를 낳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아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하늘다람쥐는 앞다리와 뒷다리 사이의 피부막을 이용해 나무 사이를 활공하며, 해 질 무렵부터 새벽까지 활동하는 야행성 동물이다. 울산에서는 산림 지역에서 서식이 확인돼 왔지만, 시민들이 이용하는 태화강변 산책로에서 둥지가 관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울산시는 서식지 보호를 위해 구체적인 위치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산책로 이용자들에게는 하늘다람쥐가 낮에 잠을 자는 점을 고려해 소음을 줄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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